[앵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새학기를 맞은 아이들의 건강도 걱정입니다.
가정에서는 외출 자체를 삼가고 어린이집에서도 실내활동 위주로 수업을 짜고 있는데요.
정부도 이런 고민을 덜고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새학기 시작과 동시에 부쩍 심해진 미세먼지에 학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 아닙니다.
자녀들의 건강을 생각해 외출을 삼간 채 집안에서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있지만 공기질이 크게 나아졌다고 느끼지도 못하는 겁니다.
<윤문이 /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지금 밖 상황이 이러니까 환기도 못 시키고 공기청정기에 의존을 하고 있지만 집 안에서 요리 같은 걸 하다 보니까 공기질 자체가 밖이랑 큰 차이는 못 느껴요."
아이들을 맡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역시 고민이 큰 상황.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교사들은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며 아이들이 미세먼지를 최대한 덜 마시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김홍은 / 청파어린이집 원장> "게시판에 미세먼지가 나쁨이라고 표시하구요. 그 다음에 실외활동을 자제합니다…어쩔 수없이 견학을 하거나 할 때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영유아가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상대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공기청정기가 없거나 추가 설치가 필요한 어린이집에 약 136억원을 지원해 공기청정기 5만3,000여대를 지급했습니다.
미세먼지 대응 지침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요즘처럼 농도가 높은 날엔 창문을 연 채 환기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청소를 할 때는 분무기를 이용해 공기 중 먼지를 바닥에 가라앉힌 후 물걸레질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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