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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트리] 동풍의 순 우리말은 '샛바람'…내일 먼지농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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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날씨트리] 동풍의 순 우리말은 '샛바람'…내일 먼지농도 보통
  • 송고시간 2019-03-07 19:36:25
[날씨트리] 동풍의 순 우리말은 '샛바람'…내일 먼지농도 보통

먼지가 완전하게 걷히지 않았는데도 군데군데 보이는 하늘의 파란빛이 가슴 설레게 합니다.

곧 따스한 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요.

오늘은 바람, 특히 봄바람으로 불리는 동풍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밤사이 강원 산지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습윤한 바람이 태백산맥을 타고 올라가면서 기온이 떨어지게 되고요.

공기 중에 수증기가 물방울로 바뀌어 구름이 형성돼 비나 눈이 내리게 되는 건데요.

이 상태에서 공기가 산을 타고 내려오게 되면 건조하고 또 기온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잘 아는 푄현상입니다.

동풍의 순우리말은 바로 이 샛바람입니다.

날씨가 중요한 뱃사람들의 말에서 유래된 건데요.

새는 날을 새우다에서 온 것으로 '동이 트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동풍에 관련된 사자성어도 있죠.

바로 마이동풍인데요.

여기서 동풍은 따뜻한 봄바람으로 쓰여서요.

'말의 귀에 봄바람이 분다 한들 전혀 느끼는 낌새가 없다'라는 말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지나쳐 흘려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계절마다 바뀌는 게 바람의 방향이지만 봄과 관련된다고 하니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드러난 파란 하늘도 반가운 오늘 기분 좋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트리였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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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