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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질 고비 넘겼지만…내륙 대기정체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공기질 고비 넘겼지만…내륙 대기정체 여전
  • 송고시간 2019-03-07 21:02:01
공기질 고비 넘겼지만…내륙 대기정체 여전

[뉴스리뷰]

[앵커]

관측 사상 최악의 공기질은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깨끗한 북풍이 불어오면서 짙게 깔린 미세먼지가 많이 걷혔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금세 잦아들어 대기정체는 여전하겠고 일요일에 비가 오면서 말끔히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 뒤 북악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최악의 공기질을 보인 지난 5일, 미세먼지에 가려 형체도 없이 사라졌던 것과는 확연하게 비교됩니다.

서울은 엿새 만에 공기질 매우나쁨 상태를 벗어났습니다.

수km에 불과하던 가시거리가 10km를 넘어서면서 시야도 모처럼 트였습니다.

역대 가장 오랜 기간, 그리고 최악의 농도를 보인 초미세먼지의 기세가 꺾인 것입니다.

일등 공신은 역시 바람이었습니다.

북쪽에서 차고 깨끗한 바람이 불어오자 미세먼지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한 것입니다.

건조한 성질도 가지고 있어 아침 안개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시정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먼지를 몰아낸 북풍은 하루 반짝 불어오고 그치겠고 다시 먼지가 떠 있는 서쪽의 공기덩이가 오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아침까지 차가운 북풍과 복사냉각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기온이 나타나겠는데요. 낮부터는 온화한 서풍과 일사가열에 의해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훌쩍 오르기 때문에…"

차가운 바람이 잦아들고 공기도 정체하면서 중서부 등 일부 내륙의 공기질은 여전히 나쁨 상태를 유지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청정한 대기는 휴일에나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저녁부터 제주와 남해안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일요일에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날씨는 흐리지만 모처럼 미세먼지 걱정은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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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