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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세먼지' 신경전…강경화 "중국발 원인 사실"

사회

연합뉴스TV 한중 '미세먼지' 신경전…강경화 "중국발 원인 사실"
  • 송고시간 2019-03-07 21:07:50
한중 '미세먼지' 신경전…강경화 "중국발 원인 사실"

[뉴스리뷰]

[앵커]

한중 간 공조가 필요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외교당국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공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중국과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를 찾은 강경화 외교장관은 국내 미세먼지 문제에 중국의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분명히 중국발 원인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외교부가 정기적으로 대화의 채널이 있을 때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요."

하루 전 중국이 밝힌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공조도, 현 상황에 대한 이해와 인정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정부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강 장관이 과학적 근거나 전문가의 분석에 뒷받침해 말한 것이느냐"고 반문하면서 중국 책임론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우리 외교당국은 한중 간 이런 인식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국 협력을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득환 / 외교부 부대변인> "미세먼지는 초국경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안입니다. 무엇보다 이 문제를 적극 대응하기 위해선 한중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사안으로…"

2013년부터 5년간 자구 노력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3분의2수준으로 감소시킨 중국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시급성을 덜 느끼는 상황.

일각에선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기보다는, 공동 연구와 공동 대책 마련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설득해 나가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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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