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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명박 풀려나자 '박근혜 사면' 띄우기

사회

연합뉴스TV 한국당, 이명박 풀려나자 '박근혜 사면' 띄우기
  • 송고시간 2019-03-07 21:21:46
한국당, 이명박 풀려나자 '박근혜 사면' 띄우기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사면에 대해 말을 아꼈던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나타난 것인데요.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사면의 필요성을 직접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결정으로 풀려나자 박 전 대통령 석방 필요성을 띄운 것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에 관해서 국민의 여러 의견들을 감안한 조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부분은 우리가 이야기할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때가 되면 결단하셔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면은 형이 확정되어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상고심이 진행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현재로선 어렵습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한국당이 사면카드를 꺼낸 것은 박 전 대통령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최근 지지율이 30%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자, 언젠가는 불거질 사면 문제를 먼저 건드린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극단적 우경화의 길로 가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촛불정부 스스로 사면을 결단하라는 주장은 촛불정부를 만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들에 대한 모욕에 불과합니다."

바른미래당도 황 대표의 발언은 친박세력을 위한 립 서비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만기출소만이 답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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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