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처럼 파란 하늘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불면서 먼지도 밀려나고 시야도 탁 트인 겁니다.
하지만 안심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서울이 30, 충북이 48, 광주가 27마이크로그램까지 낮아졌습니다.
먼지를 밀어냈던 바람이 잦아들면서 대기가 다시 정체되겠고요.
나쁨 수준의 공기질은 내일도 내륙 곳곳에서 계속되겠습니다.
오전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많은 지역에서 공기가 탁하겠고요.
오후부터는 경기 남부와 대전, 대구 등 많은 지역에서 공기질이 좋지 못하겠습니다.
시야도 답답하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따라서 가시거리가 200m 이하로 짧아지겠고요.
낮 동안에는 먼지와 섞이면서 연무 형태로 남아 있겠습니다.
교통안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아침에 영하권에서 시작하는 곳들이 많겠는데요.
서울이 1도, 대구도 1도, 광주가 0도에서 출발을 하겠고요.
낮에는 기온이 제법 오르겠습니다.
서울이 13도, 대구가 17도, 부산 15도까지 오르면서 일교차가 15도 이상 나겠습니다.
주말에도 일부 내륙에서는 공기가 답답하겠지만 비가 내리면서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토요일에는 전남과 제주에, 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한 차례 오겠습니다.
날씨 전해 드렸습니다.
(김민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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