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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의 도화선…대전 3·8민주의거

사회

연합뉴스TV 4·19혁명의 도화선…대전 3·8민주의거
  • 송고시간 2019-03-08 21:35:36
4·19혁명의 도화선…대전 3·8민주의거

[뉴스리뷰]

[앵커]

혹시 대전 3·8민주의거라고 들어보셨나요?

지난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고등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서 거리로 나섰던 사건을 말하는데요.

3·8의거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지난해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올해부터는 정부주관의 기념식도 열렸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청 앞 광장이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60여년전 그 날 학생이었던 백발의 신사도, 지금 교복을 입는 학생들도 모두 거리로 나섰습니다.

지난 1960년 3월 8일, 대전고 재학생 1,000여명이 독재정권에 맞서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대전고 학도호국단 대대장이었던 박제구 씨는 그 날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박제구 / 3·8민주의거 유공자> "젊은이들 가슴에는 정의가 용솟음칠 겁니다. 그런데 억울렸던 그당시에 상황으로는 더 말할 수 없이 분노가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던거죠."

당시 자유당 정권은 학생을 정치 도구화했습니다.

수업 대신 정치선전을 하고 학생들을 독재를 이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대전의 3·8민주의거는 3·15마산의거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불타올라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며 이 땅에 처음으로 민주주의 다운 민주주의를 실현했습니다."

3·8 민주의거는 충청권 최초 학생운동이자 지역 민주화운동의 효시가 됐습니다.

그날 거리로 나왔던 학생들은 다시 그날이 온다면 또 다시 정의를 위해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말합니다.

<박제구 / 3·8민주의거 유공자> "아, 또 해야죠. 왜냐 그때는 더 멋지게 할 겁니다."

대전시는 3·8민주의거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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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