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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이 살아난다"…경북 동해안 1년새 축구장 13배 늘어

사회

연합뉴스TV "백사장이 살아난다"…경북 동해안 1년새 축구장 13배 늘어
  • 송고시간 2019-03-08 21:41:45
"백사장이 살아난다"…경북 동해안 1년새 축구장 13배 늘어

[뉴스리뷰]

[앵커]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변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해안침식으로 빠르게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 동해안의 백사장이 1년새 축구장 13배 크기만큼 늘면서 백사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에 황금빛 모래가 가득합니다.

과거 태풍으로 모래사장 대부분이 사라져 2007년 해수욕장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렸던 곳이라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몇 년째 큰 태풍피해를 입지 않은데다 수중 보 등 높은 물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경북도의 동해안 연안침식 조사결과, 총 면적은 전년 대비 축구장 면적 약 13배만큼 늘었고 총 체적도 덤프트럭 6300여대 분량인 25톤가량 늘었습니다.

전체 조사대상 중 침식 심각등급인 D등급은 없었고, 침식우려 지역은 28곳으로 침식우려와 심각지역은 2017년 대비 4.9%p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침식우려지역 비중이 68.3%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김종인 /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항만물류과장> "우리 연안에 계속된 자료를 누적해 관리하면서 연안이 어떻게 변해 오는가 이를 토대로 앞으로 연안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나름대로 준비하고 예방하고…"

이곳 송도해수욕장은 이번 해안침식연구조사에서 백사장 면적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입니다.

하지만 구조물들이 있는 곳에선 아직까지 높은 파도에 모래들이 쓸려나가고 있습니다.

동해안 지역에선 여전히 높은 바다물결 등 영향으로 해안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정부와 지자체는 연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진행되는 3차 연안정비 계획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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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