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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아레나 수상한 공사, 의혹 꼬리 자르기?

사회

연합뉴스TV 클럽 아레나 수상한 공사, 의혹 꼬리 자르기?
  • 송고시간 2019-03-09 17:16:14
클럽 아레나 수상한 공사, 의혹 꼬리 자르기?

[앵커]

최근 버닝썬과 함께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클럽 아레나가 갑자기 영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내부 공사 때문이라고 하는데, 계속 증폭되는 의혹에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유를 김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서울 강남 최대 클럽으로 알려진 아레나.

입구에 내부 수리중이라는 문구가 붙어있고 주변이 공사 자제로 가득합니다.

손님들이 가장 많은 금요일과 주말을 앞둔 지난 7일 무렵부터 돌연 임시 영업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레나에 대한 수백억원대 탈세 의혹 수사가 알려진 직후라 의혹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아레나는 현재 폭행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경찰 재수사가 진행중이고,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240억대 탈세 혐의가 드러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가 출국금지 조치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또 최근 승리 성접대 의혹의 "준비 지시 장소로 등장한 클럽 아레나를 여러 차례 방문 조사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레나 클럽 측의 내부 공사가 향후 압수수색 등 경찰 수사 대비와 추가 의혹 차단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클럽 버닝썬 역시 갑작스런 폐쇄 결정 후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경찰은 철거작업을 중단시키고 사이버수사대와 과학수사대 등을 투입해 클럽 추가 현장점검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후 계속된 경찰 조사에서 버닝썬의 마약과 유착 등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고, 현재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장부를 토대로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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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