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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번뇌'에서 당정청 중심으로…17대 전성시대

사회

연합뉴스TV '108 번뇌'에서 당정청 중심으로…17대 전성시대
  • 송고시간 2019-03-09 18:09:14
'108 번뇌'에서 당정청 중심으로…17대 전성시대

[뉴스리뷰]

[앵커]

어제(8일) 발표된 개각을 포함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를 보면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정치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17대 초선 출신들이 대거 당정청의 핵심에 포진하게 된 배경을 고일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7대 총선.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에 힘입어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선 무려 108명의 초선의원이 탄생했습니다.

15년이 지난 지금 당시 정치 신인들이 당정청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청와대에선 노영민 비서실장이 17대에 처음으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된 박영선 의원도 대표적인 17대 국회 출신 정치인입니다.

당에서도 17대 출신 정치인이 전성시대입니다.

차기 원내대표 구도에서 3파전을 벌이는 의원 모두가 17대 때 초선이었습니다.

이들이 이처럼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많게는 4선이라는 관록과 함께 17대 국회라는 독특환 환경을 경험했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강한 개성 탓에 '108 번뇌'라는 별명이 붙었던 당시 초선 의원들은 여권에 대한 지지율 하락과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정권의 성공을 위해선 개인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는 설명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노영민 실장은) 3선 의원도 거쳤고, 그다음에 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서 헌신하겠다 그런 뜻을 밝혀 주었습니다."

노 실장에 이어 박영선 의원도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이들이 문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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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