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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르노삼성차…부산공장 구조조정ㆍ지역경제 타격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위기의 르노삼성차…부산공장 구조조정ㆍ지역경제 타격 우려
  • 송고시간 2019-03-09 18:35:16
위기의 르노삼성차…부산공장 구조조정ㆍ지역경제 타격 우려

[뉴스리뷰]

[앵커]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에 시달리는 국내 자동차업계에 또다시 악재가 불거졌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끝내 결렬됐는데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가동 축소와 구조조정, 협력업체와 지역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르노삼성차 노사가 임단협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기본급 등 임금 인상, 추가 인원 투입 등 노조 요구사항과 수출용 차량 후속 물량 배정 등 경영여건을 놓고 논의했지만 르노 본사가 제시한 협상 시한(8일)까지 타결에 실패한 것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인력 충원 문제였습니다.

노조는 업무강도를 줄이기 위해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측은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문제는 올해 9월 종료되는 닛산로그 위탁생산입니다.

사측은 이번 임단협 결렬로 후속 생산물량 배정이 쉽지 않고 부산공장 가동 축소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국 / 르노삼성차 홍보부장> "공장 가동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큰 상황이고, 이곳 인력유지에 대해서도 어떻게 효율화를 진행할지 이러한 부분이 걱정이 되기도…"

노조는 후속 생산물량 배정과 관계없이 사측이 고용 안정을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종훈 / 금속노조 르노삼성차 지회장> "물량을 받아야 고용 안정을 보장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하면서 외주화(방지)와 고용안정협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후속 생산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 현재 2교대인 부산공장은 1교대로 줄여야 하는 상황.

결국 회사는 생산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연간 매출 1조2,000억원, 직원 수 1만2,000여명에 달하는 르노삼성차 부산·경남 협력업체들이 볼 피해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그 여파로 지역경제까지 흔들릴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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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