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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섬진강변 '매화 천국'…상춘객 북적

사회

연합뉴스TV 광양 섬진강변 '매화 천국'…상춘객 북적
  • 송고시간 2019-03-09 18:51:37
광양 섬진강변 '매화 천국'…상춘객 북적

[뉴스리뷰]

[앵커]

올해는 봄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남녘에는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꽃, 매화가 지천으로 만개했습니다.

부쩍 포근해진 날씨에 광양 매화축제장에는 온종일 전국에서 찾아온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섬진강 변이 봄으로 물들었습니다.

산등성이를 타고 지천으로 피어난 새하얀 매화가 가장 먼저 봄을 알렸습니다.

수줍은 듯 붉게 피어난 홍매화는 멋을 더합니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 사이사이 초가집과 돌담길은 운치가 넘칩니다.

매화 향기에 이끌려 찾아온 나들이객들은 매화길을 둘러보며 봄을 만끽합니다.

<정은하 / 광주 광산구> "가족들이랑 처음으로 봄꽃(구경) 나와서 좋고, 애들도 미세먼지가 없어서 마음껏 뛰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살랑이는 바람이 불면 꽃비를 맞는 행운도 누릴 수 있습니다.

나들이객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연인들은 화창한 봄날의 추억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이민희·김민형 / 경남 진주> "이제야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매화가) 팝콘같이 하얗고 엄청나게 예쁜 것 같아요. 봄에 어울리는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근한 날씨에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중년의 여성들은 단아한 매화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고정분 / 경기도 이천> "꽃 보니깐요 날아갈 듯한 기분! 나비가 된 느낌! 그런 느낌이 들어요. 늘 오늘 같으면 좋겠어요."

광양 매화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상춘객들을 맞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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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