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2기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최고인민회의 선거가 오늘(10일) 북한 전역에서 실시됐습니다.
지난번 선거 땐 대의원 절반이 바뀌었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한 문화회관 앞.
선거장이라고 쓰여진 간판 아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노랫소리에 맞춰 손을 잡고 춤을 춥니다.
<북한 주민> "선거 날을 명절처럼 맞이하는 나라는 오직 우리나라 뿐일 겁니다."
우리나라의 국회와 마찬가지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열렸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각 선거구마다 단독으로 등록된 후보자에게 투표했습니다.
비밀투표 원칙은 사실상 지켜지지 않습니다.
<북한 주민> "우리가 선출한 인민의 대표들에게 찬성의 한 표를 바치게 되니 얼마나 좋습니까?"
지난 2014년 선거 땐 투표율 99.97%, 찬성률은 100%였습니다.
북한은 이번 선거를 통해 '김정은 2기' 권력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지금까지 한 50% 가량의 인물 교체가 있었는데요, 이런 선거를 통해서. 그래서 나름대로의 인물 교체라든지…"
지난 선거 이후 단행된 당과 군부, 내각의 권력구조 변화를 새로운 대의원 진용에 반영하고, 결렬로 끝난 하노이 회담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제 결속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책공업종합대학을 찾아 한표를 행사하는 것으로 베트남에서 귀국 후 첫 공개행보를 했습니다.
투표 결과는 늦어도 이틀 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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