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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1일 광주재판 출석…자택ㆍ법원 '긴장'

사회

연합뉴스TV 전두환 11일 광주재판 출석…자택ㆍ법원 '긴장'
  • 송고시간 2019-03-10 20:28:48
전두환 11일 광주재판 출석…자택ㆍ법원 '긴장'

[뉴스리뷰]

[앵커]

내일(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법원에 출석합니다.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선데요.

전씨의 자택과 법원 주변에선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박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입니다.

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을 하루 앞두고 이곳에선 벌써부터 경찰과 취재진이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자택에선 별다른 출입 없이 고요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송사 장비가 깔리고, 경찰은 통제선을 준비합니다.

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전씨가 "틀림없이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 목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알츠하이머와 독감 등을 이유로 재판을 미뤄오다,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하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씨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광주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기존 경호대를 비롯해 구인장 집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할 경찰 10명도 추가로 동행합니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전씨가 5·18 당시 헬기사격이 있었단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에 있습니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은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와 검찰 조사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지만, 전씨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고인을 비난했습니다.

23년 만에 5·18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전씨의 광주행은 공교롭게도 퇴임 후 처음.

광주 법원은 질서유지를 위해 재판 참관인원을 제한하고, 경찰에 청사 주변 경호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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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