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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뺀 여야 4당 "전두환씨 단죄해야"

사회

연합뉴스TV 한국당 뺀 여야 4당 "전두환씨 단죄해야"
  • 송고시간 2019-03-11 21:12:28
한국당 뺀 여야 4당 "전두환씨 단죄해야"

[뉴스리뷰]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에 정치권은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전두환씨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에 선 전두환씨.

여야 4당은 전씨의 반성 없는 태도를 지적하며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전두환씨는 지난 39년 간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해왔습니다. 법원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응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주길 바랍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단죄하지 못한 역사가 아직도 광주를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치매라 했습니까? 모든 기억이 지워져도 당신이 저지른 만행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랍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당은 전씨를 '살인마'로 칭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전씨에 대해 일말의 관용도 사치에 불과함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도 전씨는 군인을 앞세워 반대하는 시민을 학살한 '반란수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비교적 차분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세간의 의혹들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지난 역사 앞에 겸손하고 후대에 당당한 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야 4당은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속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한국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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