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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트리] 내일 아침 '잎샘추위'…밤에는 '거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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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날씨트리] 내일 아침 '잎샘추위'…밤에는 '거먹구름'
  • 송고시간 2019-03-13 19:36:46
[날씨트리] 내일 아침 '잎샘추위'…밤에는 '거먹구름'

순 우리말이 전하는 어감은 다른 외래어보다도 훨씬 가슴에 와닿는 것 같은데요.

오늘 찾아온 꽃샘추위 역시 추위가 꽃이 피는 걸 시샘한다라는 뜻을 가진 예쁜 순우리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조금 생소하실 것 같아요.

잎샘추위, 봄철 잎이 나올 무렵의 추위라는 뜻입니다.

꽃샘추위랑 굉장히 비슷한 뜻이죠.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꽃보다는 잎이 먼저 나오기 마련이니 꽃샘추위보다는 조금 이른 봄철 추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제는 하늘에 구름 가득했어요.

하지만 오늘은 구름이 모두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서 기분까지 상쾌했는데요.

이런 날씨를 표현하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바로 벗개다 입니다.

안개나 구름이 걷히고 날이 맑게 개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란 하늘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하늘이 차차 흐려져서 중부와 경북 북부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텐데요.

거먹구름, 비를 머금은 거무칙칙한 구름이란 뜻입니다.

거먹구름은 금요일에 전국으로 확대되겠고요.

비가 종일 내리지는 않고 오전 중에 잠시 그쳤다가 다시 내리면서 밤까지 오락가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실히 우리 말이 주는 특별한 어감이 있는 것 같죠.

내일까지는 꽃샘추위가 이어진다고 하니까요.

옷차림 든든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트리였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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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