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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결렬에도 외교라인 재신임…협상전략 그대로?

사회

연합뉴스TV 하노이 결렬에도 외교라인 재신임…협상전략 그대로?
  • 송고시간 2019-03-13 21:30:59
하노이 결렬에도 외교라인 재신임…협상전략 그대로?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명단엔 하노이 회담의 주역들도 대거 포함됐는데요.

이들의 대미 협상 전략을 다시 한번 믿어보겠단 김 위원장의 뜻으로 풀이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작별인사를 나누는 북미 정상 뒤로 북측 대표단이 도열했습니다.

회담 결렬의 충격 때문인지 하나같이 굳은 표정입니다.

빈 손으로 돌아가게 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하노이 회담의 책임을 물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주역들이 우리나라 국회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제14기 당선자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리수용 부위원장을 비롯해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김정은 2기 대의원 진용에 포함됐습니다.

이들의 대미 협상 전략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준 겁니다.

이들이 재신임을 받은 건 행동대 행동이란 북한의 비핵화 협상 전략이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우리의 이러한 원칙적 입장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와도 우리 방안엔 변함이 없을 겁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침묵하던 북한 매체들도 최고인민회의 선거를 전후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미국에 '단계적 동시행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도 빅딜 원칙에 후퇴는 없다는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어 북미간 협상은 교착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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