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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만 280억원대…미국 명문대 초대형 입시비리

세계

연합뉴스TV 뒷돈만 280억원대…미국 명문대 초대형 입시비리
  • 송고시간 2019-03-13 22:35:21
뒷돈만 280억원대…미국 명문대 초대형 입시비리

[앵커]

미국에서 유명TV스타와 기업 CEO등이 연루된 초대형 입시비리 사건이 터졌습니다.

자녀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부모들이 쓴 돈만 280억원에 달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 입시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스탠퍼드와 예일, UCLA등 내로라하는 명문대 운동부 코치들이 거액을 받고 유명인사 자녀들을 체육특기생으로 부정입학시킨 겁니다.

<앤드루 랠링 / 미국 연방검사>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입시 브로커에게 건넨 돈은 모두 2,500만 달러(약 283억원)에 달합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미국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펠리시티 허프먼 등 TV스타와 배우는 물론 기업 CEO까지 줄잡아 50명이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입시브로커 윌리엄 싱어에게 최대 650만 달러에 이르는 뇌물을 건넸고, 싱어는 30년 가까이 코치들과 입학시험 관계자들을 매수해 부유층 자녀들에게 명문대 합격을 선사했습니다.

부정입학 방법도 다양했습니다.

시험감독관은 수험생의 답을 정답으로 바꿔치기 했고, 입시 관계자를 매수해 정답을 미리 빼내기도 했습니다.

수험생의 인종과 신상을 위조해 소수인종 우대정책의 특혜를 받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가장 흔한 수법은 수험생의 수상 경력과 사진 등을 조작해 체육특기생으로 위장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일부 대학은 비리가 드러난 코치를 해고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이 사기공모와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징역 20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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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