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빅뱅 멤버 승리가 참여한 카톡방에서 경찰 고위직과의 유착 정황이 담긴 내용이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사권 조정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비롯된 경찰 유착 의혹이 '승리 단톡방' 폭로를 계기로 경찰 고위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해당 단톡방에는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씨가 음주운전 보도를 막고자 경찰에 로비한 정황과 함께 경찰 고위직이 특정업소의 뒤를 봐줬다고 추정할 만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일부 경찰과 클럽 간 유착관계를 넘어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옵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정준영과 승리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고위직 실명이 거론됐을 경우 이들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신뢰가 급격히 추락하면서 정치권 등에선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시행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경찰이 임의 제출을 요구했던 '승리 카톡방' 원본을 검찰로 넘기면서 경찰 유착 의혹의 키를 검찰이 쥐게 된 상황.
<민갑룡 / 경찰청장> "이번 사건은 경찰의 명운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모든 의혹에 대해서 하나 빠짐없이 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개혁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히 개혁을 해서…"
경찰이 조직의 적폐를 도려내고 범죄 카르텔을 해체해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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