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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증여' 장관후보 자질 논란…다주택자도 여럿

사회

연합뉴스TV '꼼수 증여' 장관후보 자질 논란…다주택자도 여럿
  • 송고시간 2019-03-14 21:44:46
'꼼수 증여' 장관후보 자질 논란…다주택자도 여럿

[뉴스리뷰]

[앵커]

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일부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7명 중 절반 이상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를 가리지 않는 낯 뜨거운 막말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질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아파트 투기와의 전쟁을 치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개각 직전 자신의 고가 주택을 딸에게 판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후보자 지명 직전인 지난달 경기도 성남 분당의 아파트를 큰 딸에게 팔고 최 후보자 자신은 그 아파트에 월세 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대비해 다주택자 논란을 피하려고 이른바 꼼수 증여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주택자가 절반이 넘는다는 것,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후보자 7명의 평균 재산은 약 26억 5,000만원, 이들 중 4명이 주택 두 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였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가장 많은 66억 9200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약 42억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약 33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박영선 후보자는 아들의 이중 국적이 다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아들의 이중국적 논란은 태어날 때 박 후보자의 남편이 미국 국적이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박원순 시장과 맞붙은 2011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야당이 벌써부터 거친 공세에 나선 가운데 오는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청문회 정국이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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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