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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장관 리스크에 난감한 통일부

사회

연합뉴스TV 김연철 장관 리스크에 난감한 통일부
  • 송고시간 2019-03-14 21:46:10
김연철 장관 리스크에 난감한 통일부

[뉴스리뷰]

[앵커]

남북경협 노력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갈 길 바쁜 통일부는 장관 리스크에 빠진 모습입니다.

김연철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성향이 부각되면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학계와 정책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손꼽히는 남북관계 전문가로…"

전문성이나 식견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전문가 시절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공식적인 자리니까 얘기하기 좀 그렇긴 한데 통일부 장관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핫바지'로 보느냐…"

SNS 페이스북이 뇌관이 됐습니다.

정치권을 향해 막말에 가까운 독설을 날렸는데, 여기엔 한 편인 추미애·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까지 포함됐습니다.

김 후보자가 뒤늦게 SNS 계정을 폐쇄하고 공식사과했지만 논란은 오히려 확산일로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도 철회해 주십시오."

예상치 못한 장관 청문회 리스크가 커지자 통일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후보자와 관련된 사안들은 지금 청문회가 잡혀 있고요. 청문회에서 절차를 통해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김 후보자는 대북 정책 기조는 물론 천안함과 목함지뢰 사건 등 도발 사건에 대해서도 소수 의견을 밝혀 상당한 반발을 낳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노이 핵담판 결렬로 미국에서는 대북 강경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 조명균 장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성과 목소리가 강한 김 후보자와, 북미 협상 촉진에 사활을 건 정부로서는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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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