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5 09:32:27

프린트

신용카드 수수료율 갈등 2라운드…소비자만 불편

[앵커]

현대자동차와 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마찰을 빚은 카드업계가 사실상 항복을 선언하면서 갈등 국면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양인데요.

하지만 카드사들과 유통업체, 이동통신사 등 다른 대형 가맹점들 간 제2의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는데요.

결국 애꿎은 소비자들만 불편을 감수할 수도 있겠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도 현대자동차와의 수수료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인상수준은 현대차가 조정안으로 제시한 수준인 1.89% 내외로 애초 카드사들이 요구했던 1.9%대에는 못 미칩니다.

사실상 카드업계가 항복을 한 셈입니다.

하지만 카드사와 대형마트 또는 통신사간에도 비슷한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 카드사들은 이마트에 수수료율을 평균 0.14% 포인트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는데 이마트는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장> “대형가맹점의 고객을 확보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자기의 고객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계속 을의 입장에서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가맹점 해약이 이뤄지면 기존의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데다 실적악화로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개편 방안에 따른 수수료율 적용이 어렵다면 카드사의 부담이 더 커지고 여파가 소비자에게 연결될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금융당국은 법테두리 안에서 당사자 간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최대한 양 당사자 간의 협의를 통해서 적정한 선이 찾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카드사와 대형 가맹사들 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잠재적 갈등의 불꽃이 애꿎은 소비자들에게만 튀는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