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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엽기적 총격참사…"최소 49명 사망"

사회

연합뉴스TV 뉴질랜드 엽기적 총격참사…"최소 49명 사망"
  • 송고시간 2019-03-15 20:57:58
뉴질랜드 엽기적 총격참사…"최소 49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뉴질랜드에 있는 한 이슬람사원에서 엽기적인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49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마치 오락게임을 하듯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하고, 이 장면을 인터넷에 생중계까지 해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 있는 모스크.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던 한 백인남성이 이 모스크 앞에 차를 댑니다.

자동소총을 들고 차에서 내린 이 남성은 모스크 안으로 들어가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람잔 알리 / 생존자> "나가면 총에 맞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그냥 벤치 아래 엎드려 기도만 했습니다. 그래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엽기적인 총격 사건으로 사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총격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터넷에 생중계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호주 국적의 28살 남성인 브렌턴 태런트 등 남녀 4명.

이들은 범행 직전 온라인 선언문에서 백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고, 노르웨이 학살범 베링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질랜드 총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인종차별적 범죄를 규탄했습니다.

<저신다 아던 / 뉴질랜드 총리> "이런 공격으로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뉴질랜드는 200개 이상의 인종이 모인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우리는 이런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이념을 가장 강력하게 비난합니다."

크라이스트 처치는 뉴질랜드 3대 도시로,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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