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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신문 나온 원세훈 이명박 옹호…"대통령이 그랬겠느냐"

사회

연합뉴스TV 증인신문 나온 원세훈 이명박 옹호…"대통령이 그랬겠느냐"
  • 송고시간 2019-03-15 21:18:04
증인신문 나온 원세훈 이명박 옹호…"대통령이 그랬겠느냐"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석방 후 두 번째로 열린 재판에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진행된 증인신문이었는데요.

원 전 원장은 이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보석 후 두 번째 재판에서도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었던 지난번과는 달리 차에서 내리자마자 목도리로 입을 가린채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이번 재판부터는 한동안 공전을 거듭했던 증인신문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시작으로 진행됐습니다.

원 전 원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원과 현금 10만 달러를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이 전 대통령도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았습니다.

법정에 들어와서 이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원 전 원장은 증인신문에서도 이 전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청와대에 돈이 없어 기념품을 못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돈을 전달한 건 기억나지만 그런 걸 대통령이 이야기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현금 10만 달러 역시 대북 접촉활동 명목이었지 뇌물은 절대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이병모 전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증인신문이 예정돼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증인 불출석에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측은 법무장관을 지냈던 권재진 변호사를 선임해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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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