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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기온도 들쑥날쑥…커지는 돌연사 위험

경제

연합뉴스TV 미세먼지에 기온도 들쑥날쑥…커지는 돌연사 위험
  • 송고시간 2019-03-16 10:38:03
미세먼지에 기온도 들쑥날쑥…커지는 돌연사 위험

[앵커]

미세먼지에 일교차까지 큰 요즘 어느 때보다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특히 환절기인 이맘때 돌연사 위험이 커지는데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봄인가 싶더니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시민들은 두꺼운 점퍼와 목도리를 다시 꺼냈습니다.

낮과 밤의 온도가 10도 넘게 차이 나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

옷차림뿐 아니라 우리 몸속 혈관도 오락가락하기 십상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약해지는 것입니다.

실제 뇌경색이나 뇌졸중 등 걸리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뇌 질환은 3월과 9월, 환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혈관이 좁아져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는 협심증부터 심하면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까지, 돌연사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입니다.

<임도선 /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고혈압이나 당뇨, 흡연하는 분들은 동맥경화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런 동맥경화가 있는 혈관은 날씨 변동성이 있을 때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게 되고…"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 역시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등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도 건강에는 좋을 것이 없지만 특히 이 시기에는 혈관을 좁아지게 하는 과음이나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외출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온도 변화에 대처하고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급성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환자의 골든타임은 2시간.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부위가 커지는 만큼 주변에 환자가 생기면 곧장 심폐소생술을 하고 응급실을 갖춘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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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