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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ㆍ전문가 "북한 벼랑끝 외교 우려"…"대화 여지"

사회

연합뉴스TV 미 언론ㆍ전문가 "북한 벼랑끝 외교 우려"…"대화 여지"
  • 송고시간 2019-03-16 18:12:21
미 언론ㆍ전문가 "북한 벼랑끝 외교 우려"…"대화 여지"

[뉴스리뷰]

[앵커]

미국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화 중단 검토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북미 관계 악화 등 파장을 주시했습니다.

벼랑끝 전술에 의존하는 과거 행태를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요.

대화의 문 자체를 닫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먼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재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 데 최선희 부상의 경고는 그런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험 재개는 북미가 말폭탄을 주고받은 뒤 시작한 화해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들버리국제연구소 조슈아 폴락 연구원은 "북한이 최후 통첩을 보내는 것인지 모른다"며 "이것은 벼랑끝 외교 전술"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흔히 꺼내들던 레토릭, 즉 수사"라고 해석했습니다.

헤리티지 재단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 핵시설 문제를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에 대해 북한이 경고 사격을 한 것"이라며 "북한이 다시 공을 미국 코트로 넘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을 자제하며 분리 대응한 점도 주목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회담 결렬 책임을 폼페이오 장관 등 참모들에게 돌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을 완화해주기를 여전히 바라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최 부상의 언급은 제재 강화를 거론한 볼턴 보좌관에 대한 대응"이라며 "대화의 문 자체가 닫혀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 노스'를 운영하는 스팀슨 센터 조엘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에 대한결정에 앞서 미국의 반응을 재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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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