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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평가에 미남대회까지…대학가 '성희롱' 논란

사회

연합뉴스TV 외모평가에 미남대회까지…대학가 '성희롱' 논란
  • 송고시간 2019-03-16 18:32:30
외모평가에 미남대회까지…대학가 '성희롱' 논란

[뉴스리뷰]

[앵커]

대학가에서 새내기를 상대로 한 성희롱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는 남학생들이 신입 여학생의 몸매를 평가하는가 하면 전북에서는 미남대회가 열려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예비 초등교사인 서울교대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모를 평가하는 책자를 만들어 돌려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신입생과 졸업생의 대면식에서 남학생이 여학생 얼굴과 몸매에 등급을 매겨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학교 측에 접수된 것입니다.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성희롱에 가담한 남학생의 교사 임용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습니다.

전북대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새내기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남대회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무대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새내기 남학생 10여명에 대해 학생회가 실시간 순위를 매겼다는 것입니다.

새내기 캠프를 주최한 학생회는 남학생 수가 적은 학과에서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김지영 /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 "그룹 내 소수자가 무엇을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화를 놀이문화 정도로 폭력을 미화하거나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계속돼…"

학교 자체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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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