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첫 재판이 내일(19일) 열립니다.
재판부는 이날 김 지사가 청구한 보석 심문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지사의 항소심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서울고등법원은 내일(19일) 오전 10시 30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합니다.
김 지사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1월 30일 법정구속 이후 48일 만입니다.
재판부가 이날 김 지사 측이 청구한 보석심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인 만큼 김 지사는 구속 후 처음으로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김 지사 측은 앞서 구속 37일만인 지난 8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현직 지사의 공백으로 인해 도정의 차질이 우려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반면 허익범 특검팀은 김 지사의 혐의가 중대한데다 드루킹 일당과의 접촉 가능성을 들어 보석을 허가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이에 대한 대가로 드루킹 측에 고위 외교직을 제안한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당시 김 지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1심 결과에 항의했고, 선고 다음날 바로 항소장을 냈습니다.
특검 역시 지난달 7일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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