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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공에 '최초 5G 스마트폰' 타이틀 놓치나

경제

연합뉴스TV 미국 선공에 '최초 5G 스마트폰' 타이틀 놓치나
  • 송고시간 2019-03-18 07:44:30
미국 선공에 '최초 5G 스마트폰' 타이틀 놓치나

[앵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가 다음 달 5세대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5G는 미래에 무려 20조 달러로 추산되는 시장성으로 기대 효과가 매우 큰 분야인데요.

미국의 선제공격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우리는 올 3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었습니다."

이번 달로 예정됐던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시점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사이 미국이 선공에 나섰습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다음달 11일,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모토롤라의 기존 4G 스마트폰, '모토 Z3'에 5G 모듈을 장착해 완전한 5G 단말기라고 보긴 어렵지만, 5G 요금제까지 확정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품질 안정화 작업으로, LG전자 'V50 씽큐'는 부품 공급 지연으로 출시일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가전업계 관계자> "이제는 3월(출시)은 어렵다는 것은 공식화된 거고, 그 후로 저희가 (4월) 초, 중 정도로 정하기는 어려워요."

최근 SK텔레콤이 인가 신청한 월 7만5,000원 5G 요금제도 반려당하는 등 5G 요금제 결정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5G 시대 국민도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대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시대여서는 절대 안 되고 정확하고 합리적인 요금 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20조 달러로 추산되는 5G 시장 선점,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등 기대 효과가 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세계 첫 5G 상용화'를 줄곧 강조해 왔던 우리 전자·통신업계가 이젠 그 타이틀을 미국에 빼앗길 처지에 놓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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