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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온수관 사고' 난방공사 지사장 등 17명 송치

사회

연합뉴스TV '백석역 온수관 사고' 난방공사 지사장 등 17명 송치
  • 송고시간 2019-03-18 11:18:33
'백석역 온수관 사고' 난방공사 지사장 등 17명 송치

[앵커]

60여명의 사상자가 났던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와 관련 경찰 수사가 3개월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부실공사와 초동조치 문제 등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지난해 12월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던 경기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사장 등 모두 1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사고의 1차 원인이 27년 전 이뤄진 부실공사이며, 이후 누수된 뒤 초동조치가 늦어지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장 54살 A씨와 1991년 공사 당시 관계자 등 난방공사 측 9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시공업체인 삼성중공업 소속 현장소장 등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1991년 배관공사에서 용접불량으로 확인됐는데요.

이후 장기간 걸친 내부 압력에 용접된 배관 조각이 분리된 것입니다.

또 지역난방공사 통제관리실 책임자 등은 사고 당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지 않고 메인밸브 차단이 1시간여 지나서 이뤄지는 등 초동조치 부실로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지역은 누수감지선이 없는 중점관리구간이었으나 형식적 점검만 이뤄져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기관에 수사 결과를 통보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일산동부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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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