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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 여야 3당 회동 빈손종결…한국당 반발

정치

연합뉴스TV '선거제 개편' 여야 3당 회동 빈손종결…한국당 반발
  • 송고시간 2019-03-18 15:03:28
'선거제 개편' 여야 3당 회동 빈손종결…한국당 반발

[앵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진통 끝에 선거제 개혁 단일안을 도출하면서 선거제와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 논의가 한창입니다.

오늘 오전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만나 패스트트랙 절차 등을 논의했지만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어젯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 합의안의 초안을 만든 것과 관련해, 합의 내용과 향후 패스트트랙 절차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하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결론 없이 약 40분 만에 회동을 끝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패스트트랙 제도는 국회선진화법상 부득이한 경우에 하는 것"이라며, 선거제 개편안 합의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선거제 개혁을 강조해온 바른미래당은 이번 기회로 선거제 개혁의 고삐를 바짝 죄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내부에서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선거법에 관련한 협상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으며,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법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바른미래당 일부 원외위원장들은 선거법 논의에 민주당이 주장하는 '개혁입법'을 끼워넣어선 안 된다며, 패스트트랙 논의를 중단하고 원외위원장 총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당 내에서 개편안 추인을 시도했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불발됐는데요.

장병완 원내대표는 "농촌 지역구가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문제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4·3 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요.

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을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가 나란히 찾았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통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최고위가 열린 곳은 통영의 옛 조선소 부지인데요.

여기서 이해찬 대표는 "어떻게 통영, 고성의 활기를 찾을까가 이번 최고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도 오후 통영에 모여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최고위는 이른바 '황교안 키즈'로 불리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렸는데요.

이후에는 충렬사를 참배하고, 통영 굴 경매장과 중앙시장을 방문해 민심 얻기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오후에는 지난달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외교부와 통일부가 처음으로 국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외교부와 통일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국회에서 이뤄지는 첫 업무보고입니다.

외통위는 특히 북미 관계와 남북회담 진행 상황 등에 관한 내용을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국방위원회가 국방부 등 소관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국방위 위원들의 질문에 "북한의 그런 활동을 다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에 대해서는 "미사일 관련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활동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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