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0일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복원됐습니다.
그런데 이 블랙박스에서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유사한 점이 확인됐습니다.
두 항공기 사고 간에 유사점이 드러난 만큼 사고 원인 규명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과 지난해 10월 발생한 라이온 에어 항공기 사고 간의 유사점이 블랙박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하자 이번 사고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여객기 추락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에티오피아 다그마윗 모게스 교통부 장관 17일 "블랙박스 데이터는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와 라이온 에어 항공기 사고 간에 명백한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모게스 장관은 "블랙박스 데이터는 성공적으로 복원됐다"며 "앞으로 3~4일 이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복원 직후 일반적인 추락 원인이 드러나긴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완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모게스 장관은 이번에 발견된 두 사고 간의 유사성이 향후 조사과정에서 추가 연구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확인된 유사성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어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 조사 결과를 담은 예비보고서가 30일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당국이 두 항공기 사고 간에 유사성이 드러났다고 밝히자 해당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은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된 기종의 급강하 방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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