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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자연ㆍ김학의ㆍ버닝썬 엄중 수사" 지시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장자연ㆍ김학의ㆍ버닝썬 엄중 수사" 지시
  • 송고시간 2019-03-18 18:06:04
문 대통령 "장자연ㆍ김학의ㆍ버닝썬 엄중 수사" 지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오던 권력형 비리 사건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장자연씨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김부겸 행안부장관에게 관련 사건의 보고를 받은 뒤 이런 지시를 내렸습니다.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보기에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은폐되어온 사건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장자연씨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성접대 의혹 관련 사건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고의적으로 부실수사를 하고, 진실 규명을 은폐한 정황"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 사건을 규명해내지 못한다면 정의로운 사회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에게 "무력했던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주머니 속을 뒤집어보듯 명명백백히 밝혀내 사정기관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장자연 사건의 경우엔 "공소시효가 끝난 부분도 있지만, 그건 그것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에 대해선 엄중한 사법처리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한편 문 대통령은 비교적 최근 사건인데다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버닝썬 사건도 언급했다 합니다.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장자연 사건과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기존 특권층'이 연루된 사건이라 이름붙였습니다.

동시에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버닝썬 사건은 '신흥 특권층'이 개입된 권력형 비리라고 말했습니다.

버닝썬 사건은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마약류 사용과 성폭력 등이 포함된 불법적 영업"에 "경찰과 국세청이 유착한 의혹이 짙다"며 "큰 충격이고,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일련의 사건들이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은 불법과 악행을 저질러도 면죄부를 주고, 힘 없는 국민은 억울한 피해자가 되는" 현 사회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행안부 장관에게 "조직의 명운을 걸고 사건의 실체와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지시사항과 관련해 검경수사권이나 공수처 등 검찰 개혁 관련 이야기가 나온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면 두 조직도 바로서기 어려운만큼, 치부를 드러내서라도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라"는 지시가 뒤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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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