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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ㆍ갈치값 급락했다는데…소비자들은 "글쎄"

경제

연합뉴스TV 고등어ㆍ갈치값 급락했다는데…소비자들은 "글쎄"
  • 송고시간 2019-03-18 19:25:27
고등어ㆍ갈치값 급락했다는데…소비자들은 "글쎄"

[앵커]

지난해부터 고등어와 갈치, 광어 등 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낮다는데, 왜 그런지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한 대형마트의 수산물 코너.

국내산 고등어와 갈치, 광어부터 외국산 연어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가격을 보면 고등어 한 마리에 6,480원.

갈치는 한 마리에 2만9,800원이고, 광어회는 100g당 1만원 정도입니다.

최근 수입산 수요가 늘면서 국내산 수산물 가격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낮은 수준.

<이미숙 / 서울 용산구> "방송에서 떨어졌다고 해도 막상 와서 보면 고등어라든가 이런게 너무 비싸고 주부들은 시장 보기가 사실 두려워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고등어와 갈치, 광어 등 국내 주요 수산물 산지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가격의 하락폭은 산지 가격 하락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수산물의 특성상 유통단계에서 이것저것 비용을 갖다붙이다보니 막상 소비자 가격은 크게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위판장을 자동화하고 효율적인 유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주말부터 소비자들이 수산물의 유통 가격 정보를 매일 확인할 수 있도록 '수산물 수급정보 종합시스템'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현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팀장> "유통 과정에서의 정보가 확실하게 공시가 되면 중간에서 소비자들이 속고 사시는 경우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마진을 붙여 파는 경우는 없는지 유통단계별 가격 정보를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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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