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수출 효자' IT제품도 내리막…커지는 수출 위기감

경제

연합뉴스TV '수출 효자' IT제품도 내리막…커지는 수출 위기감
  • 송고시간 2019-03-18 20:54:21
'수출 효자' IT제품도 내리막…커지는 수출 위기감

[앵커]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달까지 석 달째 내리막길을 걸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효자'로 불린 휴대전화, 모니터, 컴퓨터 등 IT 제품의 수출도 최근 5년새 크게 줄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IT 산업은 20년 넘게 우리나라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자동차, 조선과 함께 대표적 '효자 산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10년간 3분의 1수준을 유지했고, 작년에는 2,204억 달러, 우리돈 약 249조원의 수출 실적도 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IT 제품의 수출은 크게 흔들린 모습입니다.

IT의 대표 품목 중 하나인 휴대전화 수출은 2008년 정점을 찍고 나서 내리막길을 걷다 최근 3년새 반 토막 났습니다.

액정표시장치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주축의 평판디스플레이 실적 역시 5년새 100억 달러 이상 급감했고, 컴퓨터와 냉장고, 세탁기의 상황 역시 비슷합니다.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실장> "최근 들어 반도체마저 감소세를 보임으로써 IT 산업 전체가 상당한 위기 상황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실제 반도체 수출은 작년 12월 8.4% 감소세로 전환하고 나서 두 달 연속 20% 넘게 줄어든 상황.

게다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제조업 위기로 대중 수출마저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2월 대중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17.4%나 감소한 겁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우리나라 성장률도 0.5%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제조업 누적 투자의 한 40%가 중국에 묶여 있고 우리나라 경상 수지 흑자의 절반이 중국으로부터 나오고…"

따라서 전문가들은 획기적인 수출 진흥책 마련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