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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용규, 개막 앞두고 트레이드 요구…한화는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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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프로야구] 이용규, 개막 앞두고 트레이드 요구…한화는 강경 대응
  • 송고시간 2019-03-18 20:57:16
[프로야구] 이용규, 개막 앞두고 트레이드 요구…한화는 강경 대응

[앵커]

지난해 정규리그 3위에 올라 11년만에 가을야구를 했던 한화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습니다.

고참 선수인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한화는 강경 대응 모드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대표 중견수 출신 이용규가 한화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해 달라고 공개 요구한 뒤,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2군에서 훈련만 하겠다고 강수를 뒀습니다.

베테랑의 돌발 행동에 한화는 이용규를 2군도 아닌 육성군에 보내며 맞대응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FA 계약을 맺었던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구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타순과 보직에 대한 불만으로 추정됩니다.

한화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중견수였던 이용규를 좌익수로 옮기고 그 자리에 정근우를 기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용규의 타순도 1번에서 9번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한용덕 / 한화 이글스 감독> "김태균 선수와 정근우 선수 이성열 선수를 게임 투입했을 때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정근우를) 중견수 쪽으로 돌렸습니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가 중견수로 정착하려면 수비 범위가 넓은 이용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여러차례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용규의 폭탄선언 이후에는 팀보다 우선인 선수는 없다며 전력 구상에서 배제했습니다.

이용규 사태는 한화가 세대교체와 리빌딩을 추진하면서 빚어진 고참급 선수와의 충돌로 이해됩니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송광민의 태도를 문제삼아 2군으로 보냈고, 지난 겨울에는 배영수와 심수창, 권혁을 팀에서 내보냈습니다.

시즌 개막 직전 빚어진 팀내 갈등이 한화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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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