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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경제팀 100일…발로 뛰었지만 과제는 '첩첩산중'

경제

연합뉴스TV 2기 경제팀 100일…발로 뛰었지만 과제는 '첩첩산중'
  • 송고시간 2019-03-19 15:10:26
2기 경제팀 100일…발로 뛰었지만 과제는 '첩첩산중'

[앵커]

체감경기는 냉골, 지표는 하락일로.

경제 상황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사령탑인 2기 경제팀이 경제의 키를 잡은 지 100일이 됐습니다.

분주하게 뛰었고 청와대와의 불협화음은 사라졌는데 난국을 극복할 뚜렷한 방향도 안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일성은 각계각층과의 소통, 그리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성과였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들은 현장에서 그 성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해왔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성과로 말하고 또 성과로 승부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지표 전반이 내리막길을 걷는 도중 등판한 홍 부총리는 경제활력 되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여의도 면적 2배가 넘는 유휴 국유지 개발사업, 대형 민자사업 조기 착공이 대표적입니다.

1기 경제팀 당시 번번이 흘러나왔던 청와대와의 불협화음은 사라졌고 매주 현장을 찾으며 소통 행보도 강화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추진에서 보듯 난제를 조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체감할 수 있는 성과'입니다.

수출은 석 달째 줄고 있고 상하위 각 20%의 소득 격차는 집계 이래 최대치로 벌어졌습니다.

2월 고용이 반짝 늘었다지만 예산을 쓴 공공일자리 사업의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좀 더 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의제를 설정하고 돌파력을 갖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감한 측면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또 반발 여론에 금세 뒤집힌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와 주식 양도세 도입 뒤에 가능하다던 증권 거래세 인하 선회에서 보듯 정치권에 밀려 제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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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