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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행정관 조사…김은경 소환 임박

사회

연합뉴스TV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행정관 조사…김은경 소환 임박
  • 송고시간 2019-03-19 17:00:01
'환경부 블랙리스트' 청와대 행정관 조사…김은경 소환 임박

[앵커]

이른바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청와대 행정관 2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의혹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한 김은경 전 장관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개시 석달 만에 청와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청와대 인사수석실 산하 균형인사비서관실 행정관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채용에 특혜를 줬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산하기관 임원 인사가 환경부의 권한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하기관 인사를 놓고 진행 상황과 결과만 환경부 측으로부터 보고받는 등 협의만 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검찰은 환경부가 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 일부에 표적감사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이어 새로 채용된 임원들이 낙하산 인사일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해왔습니다.

검찰은 새로 채용된 임원 중 다수가 채용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고 환경부 직원이 진행 과정을 청와대에 수차례에 걸쳐 보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의 인사개입 여부에 대한 조사까지 한 만큼 조만간 김은경 전 장관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채용 특혜를 받은 정황은 있는데 특혜를 줬다는 사람은 없는 상황.

검찰은 김 전 장관 재소환 조사 결과에 따라 청와대 윗선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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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