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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암석 대형폭발…히로시마 원폭 10배

세계

연합뉴스TV 우주암석 대형폭발…히로시마 원폭 10배
  • 송고시간 2019-03-19 17:32:50
우주암석 대형폭발…히로시마 원폭 10배

[앵커]

지난해 12월 지구로 날아든 우주암석이 베링해 상공에서 대형 폭발을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배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18일 일본 인공위성이 촬영한 지구상공 모습입니다.

사진을 점점 확대하자 하얀 구름을 배경으로 시뻘건 화염을 일으키며 지구로 낙하하는 우주 암석이 보입니다.

초속 32㎞라는 무서운 속도로 낙하하며 캄차카반도 인근 베링해 상공에서 폭발했습니다.

크기가 수미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우주암석은 폭발당시 히로시마 원폭의 10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방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일어난 화구폭발 사건에 이어 지난 30년 사이 두번째로 큰 폭발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1천500명의 부상자를 낸 첼랴빈스크 화구는 최근 100년 사이 지구에 떨어진 가장 강력한 우주물체로 직경 17m의 암석이 만들어낸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33배에 달했습니다.

이번 우주암석의 폭발력 역시 첼랴빈스크 때의 40% 수준에 달했지만 다행히 바다 위 수십 킬로미터 상공에서 폭발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나사는 소행성 충돌로 도시가 전멸하는 등의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지름 140m 이상 지구 근접천체의 궤도를 추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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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