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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김치 하루 세번 먹으면 나트륨 권장량 40% 섭취

경제

연합뉴스TV 포장김치 하루 세번 먹으면 나트륨 권장량 40% 섭취
  • 송고시간 2019-03-19 20:30:37
포장김치 하루 세번 먹으면 나트륨 권장량 40% 섭취

[앵커]

김치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염분이 많은 음식 중 하나죠.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포장 김치의 경우 대부분 나트륨 함유량이 표기돼 있지 않은 데다 일부는 그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일한 제품이어도 만든 날짜에 따라 나트륨량은 제 각각이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김치를 직접 담궈 먹기 보다는 포장 김치를 구입해서 먹는다는 주부 조임숙 씨.

간편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직접 소금 간을 할 수 없다보니 염분이 얼마나 많은지 알 길이 없습니다.

<조임숙 / 서울시 서초구> "김치가 염분이 많은 것은 알고 있는데 밥상 차릴 때 염분이 몇프로 정도 있나 사실 궁금했어요."

실제 한 소비자단체가 시중에 많이 팔리는 제품 15개를 살펴봤더니 단 2개 제품에만 나트륨 등 성분이 표기돼 있었습니다.

현행 규정상 성분표시 의무가 없다보니 대부분 업체가 이를 넣지 않은 것입니다.

게다가 포장 김치의 나트륨 함량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15개 제품 100g당 평균 나트륨량은 569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 2000mg의 28.5%를 차지했고 6개 제품은 30%를 웃돌았습니다.

50g을 한끼 섭취량으로 계산했을 때 하루 세끼를 먹는다면 나트륨 권장량의 40% 이상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염분이 많이 들어간 국이나 찌개, 반찬과 같이 먹는다면 1일 권장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똑같은 제품이라 해도 제조일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최대 45% 차이가 났습니다.

<윤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김치류를 영양표시 대상으로 확대해야 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김치류를 영양표시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밖에 15개 포장 김치의 100g 당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로 최대 1.5배, 가격은 최대 1.8배 차이가 났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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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