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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겁 없는 허수봉, 챔프전서도 사고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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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프로배구] 겁 없는 허수봉, 챔프전서도 사고 칠까
  • 송고시간 2019-03-19 20:34:48
[프로배구] 겁 없는 허수봉, 챔프전서도 사고 칠까

[앵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습니다.

주전 공격수 파다르가 다치는 바람에 허수봉이 꿩 대신 닭으로 기용됐는데요.

닭이 아니라 봉황이었습니다.

안홍석 기자입니다.

[기자]

허수봉의 강력한 서브가 우리카드 수비라인을 뒤흔듭니다.

이번엔 상대 주포 아가메즈의 스파이크를 선배들이 어렵게 살려내자 허수봉이 득점으로 마무리합니다.

주포 파다르가 빠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승리로 이끈 선수는 스무살의 강타자 허수봉이었습니다.

고교시절부터 레프트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허수봉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남자 고졸 선수로는 처음으로 1라운드에 지명됐습니다.

현대캐피탈의 기라성같은 선배들 아래에서 닦아온 기량이 결정적인 순간 폭발했습니다.

잃을 것 없는 허수봉은 홀로 20점을 때려내며 현대캐피탈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안겼습니다.

허수봉의 깜짝 활약 덕에 외국인 선수 없이도 중요한 승리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을 앞두고 커다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허수봉 / 현대캐피탈 레프트> "지금까지 계속 생각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겁 없이 생각없이 즐기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날(챔프전)도 생각없이 진짜 재미있게, 형들 믿고 재미있게 해보겠습니다."

파다르가 금요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2년만의 정상 탈환을 바라는 천안 배구팬들이 허수봉의 손바닥을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안홍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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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