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 양회 끝나자 베이징에 또다시 스모그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양회 끝나자 베이징에 또다시 스모그
  • 송고시간 2019-03-19 20:38:00
중국 양회 끝나자 베이징에 또다시 스모그

[앵커]

중국의 정치 축제인 양회가 끝나자마자 또다시 베이징에 스모그가 덮쳤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양회 기간 미세먼지 등 생태 환경에 성과를 거뒀다고 홍보했는데 행사 직후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다시 발생해 이를 무색하게 합니다.

심재훈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가 끝나자 수도 베이징에 또다시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환경보호관측센터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베이징 대부분 지역은 4급 '중급' 오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공기 오염 지수는 모두 6단계로 공기질지수가 100을 넘으면 4단계 '중급' 오염으로 분류됩니다.

베이징 시내인 궈마오 지역은 이날 공기질지수가 200을 넘어서 대낮에도 뿌연 하늘이 연출돼 햇빛마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18일과 19일 산둥성과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에서도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에 또 한차례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하고 미세먼지 오염도 심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을 엄습한 스모그는 바람을 타고 한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지난해 전국 338개 도시 가운데 121개 도시의 공기 질이 기준치에 도달해 지난해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홍보했습니다.

중국 도시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39 마이크로그램으로 1년 전보다 9.3%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것입니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한국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미세 먼지의 출처를 찾으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어코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