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9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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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나팔 울려 청력 마비…기상천외 병역회피 적발
[뉴스리뷰]

[앵커]

고의로 청각 장애를 일으켜 군입대를 피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일시적으로 귀를 멀게 하기 위해 자전거 경음기와 응원용 나팔까지 사용하는 기상천외한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전거 경음기와 응원용 나팔.

일정 시간 계속해서 들으면 귀가 먹먹해지면서 고막이 마비되고 결국 일시적으로 청각 장애 현상을 일으킵니다.

이번에 병무청에 적발된 일당은 이처럼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경음기와 응원용 나팔을 귀에 직접 대고 울리는 방식으로 일부러 귀를 멀게 했고 청각 장애 진단까지 받아냈습니다.

불법 병역 회피에는 브로커도 개입했습니다.

일시적 청력 마비라는 신종 수법을 사용해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던 브로커는 자신의 군면제 비법을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팔았습니다.

<김태화 / 병무청 차장> “브로커는 인터넷 동호회 회원, 동생 친구 및 지인들에게 접근하여 면탈수법을 시범 보이고 직접 전수하면서 대가를 요구하고 1인당 1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받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불법 병역 면제자 중에는 전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와 인터넷 TV 게임방송 운영자도 있었습니다.

병무청은 과거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일시적 청력 마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병역판정검사 청력검사 시스템을 보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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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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