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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 깔고 듣던 노래'…학전 소극장 서는 뮤지션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방석 깔고 듣던 노래'…학전 소극장 서는 뮤지션들
  • 송고시간 2019-03-19 22:41:18
'방석 깔고 듣던 노래'…학전 소극장 서는 뮤지션들

[앵커]

대학로 학전 소극장은 라이브 공연의 발원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고 김광석과 유재하 등 수많은 가수들이 거쳐갔는데요.

곧 서른해를 맞는 학전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립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로 골목길 한켠에 있는 작은 극장.

200석이 채 안되는데다 무릎을 붙이고 앉아야 하는 좁은 공간이지만 이곳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한국 포크 음악의 대부 김민기가 1991년 세운 학전은 라이브 공연의 산실이었습니다.

고 김광석과 유재하 등 수많은 뮤지션들이 거쳐갔고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2021년 개관 30주년을 앞둔 학전이 과거를 돌아봅니다.

지난해 대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10년만에 무대에 올린데 이어 학전을 거쳐간 뮤지션이 릴레이 공연을 펼칩니다.

전인권, 권진원, 박학기, 윤도현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이들은 학전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쏟아냈습니다.

<전인권 / 들국화> "공연을 위한 극장은 학전이 처음이에요. 여기가 보통 공간이 아니에요. 스탠딩도 가능하고 여기가 무대가 되면 디귿자가 돼요."

<박학기 / 가수> "광석이 형 공연할 때 보면 옷 같은거 맡겨놓고 그래요. 겨울에 외투 같은 것. 그래야 한 사람이 더 앉거든요. 무대 옆에 스피커 옆에 정말로 앉아요. 사람이…"

오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공연은 각각의 개성을 살린 무대로 꾸며지며 김광석의 노래도 다시 부릅니다.

출연진들은 학전을 추억하는 사람만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며 젊은 세대와 교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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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