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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북한 도발 재개시 '대북정책 변화' 시사

세계

연합뉴스TV 볼턴, 북한 도발 재개시 '대북정책 변화' 시사
  • 송고시간 2019-03-20 07:29:22
볼턴, 북한 도발 재개시 '대북정책 변화' 시사

[앵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재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거듭 검증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1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실험 중단은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차례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량 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한다면 경제적 미래를 위한 진정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선택의 기회가 열려있지만 미사일 시험 등 핵 프로그램 재개에 나설 경우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강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대통령의 입장이 어디에 있는지, 대통령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대북협상을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연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핵화 결단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캔자스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북미 협상은 "신뢰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검증에 관한 것"이라며 "양측에는 깊은 불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에 진전을 이뤄왔지만 많은 일들이 남아있다"며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 재개까지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지만 미국은 오히려 일괄타결식 '빅딜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우리 정부의 중재자, 촉진자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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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