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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는 1대 얹어주면서…한국 소비자 '홀대' 논란

경제

연합뉴스TV 미국서는 1대 얹어주면서…한국 소비자 '홀대' 논란
  • 송고시간 2019-03-20 08:02:49
미국서는 1대 얹어주면서…한국 소비자 '홀대' 논란

[앵커]

TV 등 가전제품을 살 때 해외 직구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국내 가전업체의 제품인데도 외국에서 더 싸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서인데요.

이러한 한국 소비자 차별은 최신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105만6,000원인 갤럭시S10.

하지만 미국에서는 899달러, 중국에서는 5,999위안으로 한국보다 약 4만원 싸게 판매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갤럭시S10의 판매 가격은 (세금 포함시) 미주와 유럽 대비 한국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고요. 국가별 시장 상황에 따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통신사와 함께 '1+1 행사'도 진행 중입니다.

갤럭시S10을 사면 보급형인 갤럭시S10e를 덤으로 주는 건데, 마케팅 비용을 누가 얼마나 부담하는지는 통신사와의 계약 관계여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삼성측 입장입니다.

한국 소비자 차별은 LG전자도 마찬가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G8 씽큐 등 최신 스마트폰은 무상 보증 기간이 2년이지만, 한국은 1년에 불과합니다.

< LG전자 관계자> "TV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모든 공산품은 시장 사이즈에 의해 가격이나 서비스라든지 마케팅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죠."

<윤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자국 소비자는 다 국내 브랜드를 쓸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관리를 안 하고 혜택이 없고, 한국 브랜드의 자부심이 있는 한국인으로서 역차별도 있고요."

외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삼성과 LG, 한국 소비자를 홀대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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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