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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짙으면 미숙아 낳을 위험 커져"

사회

연합뉴스TV "미세먼지 짙으면 미숙아 낳을 위험 커져"
  • 송고시간 2019-03-20 08:08:42
"미세먼지 짙으면 미숙아 낳을 위험 커져"

[앵커]

미세먼지가 건강에 해롭다는 소식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 사는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미숙아를 낳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호흡기뿐만 아니라 뇌와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

더 나아가 임신부가 미숙아를 낳는데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희대병원과 국립암센터 공동 연구팀이 2010년과 2013년 사이 174만여건의 출생기록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의 임신부가 미숙아를 낳은 위험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여성보다 1.57배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70㎍/㎥보다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는 미숙아 출산율이 7.4%에 달했습니다.

평균 농도가 70㎍/㎥ 이하인 지역의 임신부는 미숙아 출산율이 4.7%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송인규 / 국립암센터 선임연구원> "미세먼지가 산모의 내분비계나 태반 내의 산소 농도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숙아 출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한국은 40년 뒤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혔으며 초미세먼지는 OECD 회원국 중 칠레에 이어 2번째로 심각한 상황.

정부는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 유형과 규모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건강 영향평가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합니다.

또 영유아와 노인, 임산부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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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