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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긴급 의총…선거제 개편 찬반 격론

정치

연합뉴스TV 바른미래 긴급 의총…선거제 개편 찬반 격론
  • 송고시간 2019-03-20 11:19:30
바른미래 긴급 의총…선거제 개편 찬반 격론

[앵커]

국회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해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전원 참석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바른미래당은 현재 비공개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해 어제 의총 소집요구서를 낸 바른정당계 의원들도 전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선거제 패스트트랙이 당론 의결이 의무는 아니"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의총을 요구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배수진을 쳤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당내 추인을 받지 못해 패스트트랙이 불발되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전에 취재진들과 만나 "결론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입장차가 뚜렷한 만큼 회의장 안에서는 격론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이 흔들리면서 선거제 패스트트랙도 좌초 위기를 맞은 상황인데, 다른 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이 여야4당의 선거제 개편안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오전 라디오에서 "이번 연동형 비례제, 선거제 개편안은 사실상 손학규 대표의 단식으로부터 촉발된 것 아니겠냐"면서 "최종적으로 채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다른 의미에서 바른미래당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밀실야합에 나홀로 투쟁해왔는데, 조금씩 반대 목소리 나온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좌파 장기독재를 터줄 패스트트랙 세력과 선거제 개편을 저지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쪽으로 의회정치를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연계한 선거제 개편안을 의결해 당론으로 채택한 상황입니다.

[앵커]

또 오늘 오후에는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돼있는데 주요쟁점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에는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데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정부의 대응 방안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정책 전환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여당은 북미 간 중재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당적 협조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다음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논란과 관련해 여야의 충돌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대정부질문에 앞서서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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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