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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연장 요구…EU "구체적 계획 필요"

세계

연합뉴스TV 영국, 브렉시트 연장 요구…EU "구체적 계획 필요"
  • 송고시간 2019-03-20 17:29:30
영국, 브렉시트 연장 요구…EU "구체적 계획 필요"

[앵커]

영국이 유럽연합,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EU는 영국에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영국의 요청만으로 이를 승인하기보다 브렉시트를 연기하려는 구체적인 이유와 목적에 대해 철저히 따지겠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온 EU의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현지시간 19일 영국이 오랜 기간 브렉시트를 연기하려면 새로운 요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르니에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EU 회원국 정상들이 정보를 잘 알고 결정할 수 있도록 영국으로부터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 / EU 수석대표> "EU 지도자들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영국으로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필요로 합니다."

영국 정부의 요청만으로 EU가 이를 승인하기보다 브렉시트를 연기하려는 구체적인 이유와 목적에 대해 철저히 따질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바르니에 대표는 "명확한 계획 없이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을 연장하는 건 EU에 경제적 비용을 추가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비용도 유발할 수 있다"며 "영국이 다음에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신속히 결정하는 건 영국 정부와 의회의 몫"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바르니에 대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1일 EU 정상회의에 앞서 브렉시트 연기를 요구한다면,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연기 이유와 유용성을 평가할 것"이라며 브렉시트 연기의 최종 결정권은 EU의 몫이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EU 정상들은 21일과 22일 정상회의를 통해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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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