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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마스크'도 부실…차단기능 미달ㆍ기능 과장 제품도

경제

연합뉴스TV 'KF 마스크'도 부실…차단기능 미달ㆍ기능 과장 제품도
  • 송고시간 2019-03-20 18:20:42
'KF 마스크'도 부실…차단기능 미달ㆍ기능 과장 제품도

[앵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보건용 마스크가 외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정부에선 KF마크가 붙었는지 꼭 확인하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마크가 있는 제품 중에도 미세먼지 차단기능이 기준에 미달하거나 기능을 과장해 표시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미세먼지를 거르기 위해 착용하는 보건용 마스크.

보건용 마스크에는 'KF' 표시가 있고, 다시 미세먼지를 80%까지 차단하는 제품, 94%까지 차단하는 제품 등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한 소비자단체가 KF마크가 붙은 시판 보건용 마스크 20개를 조사해보니 1개 제품은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미흡했습니다.

<강난숙 /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모든 제품에서 형광이나 포름 알데히드 등 순도 시험에서는 적합했지만, 1개 제품에서 분진 포집 효율, 즉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발된 제품은 'KF94 YJCM3 보건용 마스크'로 94%까지 미세먼지를 막아준다는 표시와 달리, 평균 87%만 차단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표시 사항이 부실하거나 기능을 과장 표시, 광고한 제품도 여럿이었습니다.

KF 표시가 된 보건용 마스크 50개를 조사해보니 제조일 등 정보를 미기재한 제품이 6개였고 3개 제품은 '미세먼지 완벽 차단'같은 과장 표시를 한 상태였습니다.

또, 사용 기한이 지난 마스크도 버젓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 제품에 대해 회수, 폐기 등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미세먼지가 재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철저한 제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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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